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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직장인이 말하는 한국식 회사 문화 충격
베트남에서 온 제가 한국 회사에서 일하며 겪었던 문화적인 충격들을 여러분과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회사 생활은 어떨까 늘 궁금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 회사에 발을 들인 순간, 드라마와는 다른 현실에 깜짝 놀랐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겪었던 한국 회사 문화의 '충격적인'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볼까 합니다.
▶ 제가 경험한 한국 회사 문화, 베트남과는 정말 달랐어요!
구분 | 베트남 회사 문화 (일반적인 경향) | 한국 회사 문화 (제 경험 바탕) |
---|---|---|
근무 시간 | 정시 퇴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 | 야근이 잦고, 늦게까지 일하는 분위기 |
회식 문화 | 자유로운 참여, 식사 위주의 간소한 회식 | 참여를 중요시하며, 술을 함께 마시는 회식 |
상하 관계 | 존중하되 비교적 수평적인 소통 |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예의를 강조 |
업무 방식 |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결과 중심 | 집단주의적이며, 과정과 속도도 중요하게 생각함 |
휴가 사용 | 자유롭게 사용하는 분위기 | 휴가 사용 시 눈치를 보거나 미리 알려야 함 |
끝나지 않는 하루, 야근 문화의 충격
1. '칼퇴'는 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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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정시 퇴근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었는데, 한국에서는 퇴근 시간에 사무실을 떠나면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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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모두 남아있는데 저 혼자 나가는 게 미안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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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도 모르게 야근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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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퇴근 후에도 카톡이나 메신저로 업무 지시가 오거나 확인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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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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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이 늘 피곤해 보이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 야근이 미덕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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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야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마치 '열정'이나 '헌신'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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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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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화가 한국 직장인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어렵게 하는 요인 같았어요.
피할 수 없는 의무, 회식 문화의 난감함
1.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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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회식이 좀 더 캐주얼하고, 참여도 개인의 자유에 맡겨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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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서는 회식이 마치 또 하나의 업무의 연장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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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사나 팀원들과의 유대감을 위해서라도 꼭 참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2. 술과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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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식에서는 술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도 베트남과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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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돌리거나, 술을 권하는 문화는 저에게 신선하면서도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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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못 마시는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2차, 3차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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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회식 문화도 저에게는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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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집에 가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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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다음 날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한국 직장인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깍듯한 존댓말과 호칭, 수직적인 관계 문화
1. 철저한 상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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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사에서는 직급과 연차에 따른 상하 관계가 매우 분명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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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나 상사에게는 항상 깍듯한 존댓말을 사용하고,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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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존중은 중요하지만, 한국만큼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2. '선배님', '부장님' 호칭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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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대신 직급이나 '선배님' 같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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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나이가 어리더라도 직급이 높으면 존댓말을 써야 하는 점도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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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칭들이 한국 사회의 위계질서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3. 의견 제시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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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의견에 쉽게 반대하거나 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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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사람은 상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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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문화에서는 활발한 토론을 장려하는 편이라 이 부분은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 그리고 빠르게! 집단주의적 업무 방식
1. '우리'라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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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사에서는 개인의 성과보다는 **팀 전체의 목표 달성**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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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생기면 '우리 팀'의 문제로 여기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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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좀 더 개인의 책임과 성과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 빠른 업무 속도와 '빨리빨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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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모든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려는 경향**이 정말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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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지시를 받으면 바로 실행에 옮기고, 피드백도 빠르게 주고받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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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빠른 속도감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덕분에 저의 업무 효율도 높아진 것 같아요.
3. 보고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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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진행 상황을 상사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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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라도 공유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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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보고 체계는 한국 회사 시스템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적응 그리고 새로운 이해, 한국 회사 문화는?
1. 한국 문화의 강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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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충격적이었던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회사 문화만의 강점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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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야근을 통해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이나, 회식을 통해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점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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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업무 처리는 한국 사회가 발전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서로의 문화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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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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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동료들도 저의 문화를 이해해 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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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정말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3. 글로벌 시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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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국 회사들도 점차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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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만큼, 서로에게 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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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장인들이 더욱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정리 요약
✔
베트남 직장인이 느낀 한국 회사 문화의 주요 특징
한국 회사에서는 **잦은 야근과 칼퇴에 대한 눈치**가 존재함.
**회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의무적인 소통의 장**이 되는 경우가 많음.
**수직적인 위계질서와 깍듯한 존댓말 사용**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짐.
개인의 자율성보다 **집단 전체의 성과와 빠른 업무 처리**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음.
✔
문화적 차이 이해와 적응의 중요성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한국 문화의 효율성과 팀워크를 이해하게 됨.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글로벌 시대에 더욱 중요함을 느꼈음.
한국 회사들도 점차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긍정적인 미래가 기대됨.
다양한 배경의 직장인들이 함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람.
※ 이 글은 베트남 직장인으로서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한국 회사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회사마다 문화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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